당시 뉴스레터 홍보 포스터
24년에서 25년으로 넘어가던 무렵 쯤 6기 코어였던 강대현(7기 오거나이저)님과 함께했던 백엔드 스터디를 마무리한 뒤, 뒷풀이로 마인크래프트에서 엔더드래곤을 잡았던 적이 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를 계기로 단순히 같은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는 멤버를 넘어 운영진과도 자연스럽게 가까워졌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작년 이맘때쯤 8기 오거나이저를 맡아보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저는 그동안 GDG 활동을 정말 재미있게 해왔기 때문에 GDG가 7기를 마지막으로 사라지는 것은 싫었습니다. 다만 처음부터 선뜻 맡겠다고 한 것은 아니고, 한 가지 조건을 걸고 수락했습니다.
“7기 활동이 종료될 때까지 오거나이저 역할에 자원하는 사람이 나오지 않을 것”
누군가 나타난다면 기꺼이 자리를 넘길 생각이었으나,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Q. GDGoC HUFS에서 활동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을 소개해 주세요.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이 두 가지인데 둘 다 말해도 괜찮나요?
첫 번째는 GDG HUFS 6기에서 진행했던 팀 프로젝트입니다. 당시에는 제대로 된 팀 프로젝트를 해본 경험이 거의 없어 협업 역량이 많이 부족했습니다. 방학 동안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팀원들과 오프라인으로 만나 유대감도 쌓고, 다른 포지션의 팀원들과 직접 소통하고 협업하면서 정말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개발 역량뿐만 아니라 팀으로 하나의 결과물을 만들어가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던 잊을 수 없는 경험입니다.
두 번째는 작년 11월에 진행했던 제7회 HUFS CODEFESTIVAL입니다. 6회까지는 구름 플랫폼을 사용했는데, 7회부터 갑작스럽게 ICPC에서 사용하는 DOMjudge로 대회 플랫폼을 옮기게 되면서 인프라를 처음부터 구성하게 되었습니다. 그것만 해도 정신이 없었는데 동시에 포스터나 현수막 같은 행사 에셋도 준비해야 해서 당시에는 정말 정신없이 살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도 선배님들이 이전부터 브랜딩을 워낙 잘해두셔서 디자인 쪽에서는 크게 손댈 일이 없었고, 덕분에 제가 지금 이렇게 살아있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
Q. 기존 GDGoC HUFS 활동에서 이어가고 싶은 점과 새롭게 시도하고 싶은 점도 궁금합니다.
8기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목표는 GDGoC HUFS 멤버가 아니더라도 함께할 수 있는 열린 개발자 커뮤니티를 만드는 것입니다. 그동안 수년간 검증되어 온 스터디와 GTL 세션 등의 학술 활동은 계속 이어가되, 커뮤니티 안에서만 좋은 활동을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외부에서도 GDGoC HUFS의 활동을 접하고 함께할 수 있도록 만들고 싶습니다.
Instagram과 YouTube를 다시 활성화하여 활동 소식과 세션 내용을 꾸준히 공유하고, 참여하지 못한 사람도 이후에 세션을 다시 볼 수 있도록 기록을 남기고자 합니다. 또한, 쉽지 않겠지만 외부 연사를 초청해 교내에서 강연을 개최하는 등 GDGoC 멤버가 아닌 학우들도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는 자리를 늘려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지난 7기에는 타 대학 챕터들과 함께하는 연합 활동이 없었던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이번 8기에서는 다른 대학의 GDGoC 챕터와 적극적으로 교류하며 연합 세션이나 네트워킹, 해커톤과 같은 활동도 다시 만들어보고자 합니다. 한 학교 안에서만 경험을 공유하는 것을 넘어, 서로 다른 환경에서 공부하고 개발하는 학생들이 만나 경험과 지식을 나눌 기회를 더 많이 만들고 싶습니다.
Q. HUFS CODE MASTER를 개발하고 교내 공식 플랫폼으로 확장하셨는데요. 학생들이 실제로 사용하는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경험은 무엇인가요?
이번 여름방학에 컴퓨터공학부 신찬수 교수님의 알고리즘 캠프를 훕코마에서 운영한 경험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개발할 때는 기능이 정상적으로 동작하는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지만 실제 운영을 시작하니 사용자가 어느 부분에서 어려움을 느끼는지, 많은 사용자가 접속해도 서버가 안정적으로 동작하는지, 문제가 발생했을 때 얼마나 빠르게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는지까지 모두 서비스의 일부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특히 제가 만든 기능을 학생들이 실제로 사용하는 모습을 보면서 프로젝트를 완성하는 것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운영하는 것은 전혀 다른 경험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사용자 피드백이 다시 기능 개선으로 이어지고, 그 과정을 통해 서비스가 조금씩 발전하는 모습을 직접 확인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조만간 개선된 AI 피드백, 채점 서버 증설, 사용자 지정 테스트케이스, 지원 언어 확대 등 훕코마의 다양한 개선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더 나은 서비스로 발전해 나갈 훕코마에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Q. 요즘 게임 클라이언트 개발하시는 걸로 아는데, 가장 재미를 느꼈던 경험은 언제인가요?
백엔드나 게임 서버를 개발할 때는 제가 작성한 코드의 결과가 API 응답이나 데이터의 변화처럼 눈에 바로 보이지 않습니다. 반면 게임 클라이언트는 제가 작성한 코드가 캐릭터의 움직임이나 화면의 변화, 사용자와의 상호작용으로 바로 나타난다는 점이 굉장히 재미있었습니다. 서버 분야와는 다르게 게임 클라이언트는 종합 예술 분야로 볼 수 있다 보니 다양한 분야의 새로운 영역을 공부해야 한다는 점에서도 재미를 느끼고 있습니다.
Q. 8기 활동이 끝났을 때, 멤버들에게 GDGoC HUFS가 어떤 경험으로 기억되기를 바라시나요?
멤버들이 8기 활동을 돌아봤을 때 "그때 정말 많은 것을 해봤다"고 생각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꼭 거창한 프로젝트가 아니더라도 새로운 기술을 공부해보고, 사람들 앞에서 발표해보고, 팀을 만들어 무언가를 완성해보는 경험을 가져갔으면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제 오거나이저 활동이 끝나도 다음 기수의 사람들이 헤매지 않고 자연스럽게 이어갈 수 있는 커뮤니티를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제가 직접 많은 일을 하는 것보다 새로운 사람들이 활동을 주도하고 과정을 기록해나가며 다음 사람들에게 경험을 전달할 수 있는 구조를 남기고 싶습니다.
Q. GDGoC HUFS에서 앞으로 함께할 8기 멤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처음부터 개발을 잘하거나 뚜렷한 목표가 있어야 하는 곳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무엇을 공부해야 할지 모르거나 관심 분야를 찾아가는 중이어도 괜찮습니다.
GDGoC HUFS에는 같이 공부하고, 같이 만들어보고, 실패해볼 수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8기 활동이 끝났을 때 "GDGoC에 들어오길 잘했다"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 코어팀도 열심히 준비하겠습니다. 앞으로 1년 동안 잘 부탁드립니다! |